추석에 집 밖으로 나갈 일도 없고 할 일도 없고.... 집에서 뒹굴 거리는걸 제일 좋아하지만, 뒹굴 거리기만 하기엔, 추석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... 그래서 집안을 한참 뒤지던 중 믹스커피를 발견했다. 몇 달 전에 큰 맘먹고 사놓은 220개짜리 믹스커피. 나는 커피를 한 번 먹을 때 찔끔찔끔 먹지 않고 한 번에 많이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동네슈퍼에서 가장 큰 걸로 구매했었다. 하지만, 몸에 좋지도 않은 걸 왜 이렇게 많이 사 왔냐고 엄마한테 욕만 먹었다... 그래서 요즘은 잘 먹지도 않고 나의 애증이 되어버렸다 이 많은 커피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생각하던 중 몇 개월 전에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가 생각이 났다. 만들기 어렵고,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다는데, 추석 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한 번 도전해..